대구가톨릭대, 부산대병원 등 10곳 ‘지역모자의료센터’ 선정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10곳을 지역의 분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모와 신생아 통합치료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가능하도록 전문의 당직을 운영하며, 지역 내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 진료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모자의료 전달체계 개편에 따른 역할 확대

지역모자의료센터는 그동안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서 조산아,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주로 담당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자의료 전달체계가 개편되면서 역할이 확대됐다.

기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체계는 중증 모자의료센터(신규 도입) - 권역 모자의료센터 - 지역 모자의료센터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지역모자의료센터의 산과 역량 강화를 집중 지원하여 고위험 신생아 진료뿐 아니라, 임산부 진료 및 분만까지 포함하여 모자의료센터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분만 기능 강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 24시간 분만·신생아 진료 체계 구축

선정된 기관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전문의 당직을 운영하여,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지역 내에서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 진료에 중심적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임산부가 살고 있는 곳의 지역모자의료센터에서 야간에도 안전하게 분만하고, 치료가 필요한 때에는 산모와 아기가 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예산은 기관당 올해 1억 5,000만원(4개월분)이며, 내년부터는 기관당 4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국비 50%, 지방비 50%).

(표)2025년 모자의료 전달체계 개편 방향

◆ 선정 기관 현황

분만 기능 강화 사업에 선정된 10개 기관은 ▲성빈센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전주예수병원, ▲현대여성아동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등이다.

◆ 권역모자의료센터

올해 권역모자의료센터로는 ▲서울성모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 등 2곳이 지정돼 총 20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제주권은 그동안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없었지만 제주대병원이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제주도의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고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되면 첫 해에 시설·장비를 위한 예산 10억원을 받고, 다음 해부터는 매년 운영비 6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확충 등 고위험 진료 기반을 강화하고, 응급·고위험 분만이 적기에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지역의 최종 수용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예정이다.

◆ 정부 의지 표명

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에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제주권에도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지정됨에 따라 지역의 분만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기에 제공받고, 사는 지역에서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정 기관 현황, ▲모자의료 전달체계 개편 주요내용(2025), ▲중증·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