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현장투어’ 두 번째 방문지로 양주를 찾아 공공의료원 설립의 속도전을 선언, 예타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세 번째 공식 일정으로 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을 찾았다. 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양주 옥정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 부지(2만6천400㎡)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2월 용역 결과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이날 김 지사는 “30만 양주시만, 인근 약 100만명이 공공의료원 사각지대에 있다”며 “경기도 북부 주민들에게 원활한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빠른 시간 내 공공의료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지사는 “갈 길이 멀다. 예타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고, 필요하다면 예타 제도 개선까지 건의하고, 더 나아가서 예타 면제까지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투어 일정으로 양주 경기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 누림센터)와 양주별산대놀이마당을 각각 방문, 민선 8기 경기도 주요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과 ‘예술인 기회소득’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북부 누림센터에서 정성원 작가와 도담학교의 학생 및 엄마 10여명을 만났다. 도담학교는 지체, 지적,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가 장애인분들에게 얼마나 진심이고, 열과 성을 다해서 함께하려 하는지 그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가장 행복하고 또 차별받지 않고, 바깥에 나오게끔 하려고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들었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울려서 잘 사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활동 인증(주 2회) 시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참여자는 2023년 5천836명에서 지난해 1만904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 참여자가 2만7천31명에 달한다. 참여자의 만족도는 지난해 86.7%로 집계됐다.
또 ‘양주별산대놀이마당’ 방문 현장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 중 ‘거드름춤’과 ‘깨끼춤’이 어우러진 공연을 관람하고 ‘깨끼춤’ 동작을 직접 체험했다. 보존회장인 석종관씨는 “공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기회’를 희망했고, 김 지사는 이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도는 지난 3년간 ‘예술인 기회소득’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만6천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분석 결과에선 수혜 예술인의 경우 창작활동 시간과 예술활동 소득이 각각 주당 42분, 월 3만원 늘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