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건태(경기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올림픽 제패기념 제42회 회장기 실업·대학양궁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2관왕을 차지했다.
‘명장’ 서오석 감독의 지도를 받는 최건태는 26일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자 일반부 70m 싱글라운드 2차서 350점을 쏴 1차 1위인 구대한(청주시청·347점)과 남유빈·구본찬(이상 현대제철·346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최건태는 70m 싱글라운드 1차전(346점)과 2차전 성적을 합산한 더블라운드서도 696점을 기록해 남유빈(689점)과 황석민(울산남구청·689점)에 크게 앞서며 금메달을 추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기분 좋게 첫 날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 거리별 싱글라운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것이 아닌 남녀 각각 70m 싱글라운드를 두 차례 치러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며, 두 차례 싱글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더블라운드로 또다시 순위를 결정해 시상한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올 시즌 유독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최건태 선수가 오랫 만에 2관왕에 오르게 돼 다행이고 기쁘다”라며 “이를 계기로 개인은 물론 팀 분위기가 올라가 다가올 전국체전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대학부 70m 싱글라운드서는 2차전서 347점을 쏜 이효범(경희대)이 장우혁(한일장신대·346점)과 팀 선배 최두희(345점)를 물리치고 싱글라운드 금메달을 가져갔고, 1차전서 342점으로 1위에 올랐던 최두희는 더블라운드 687점으로 후배 이효범(685점)과 김종우(한국체대·682점)에 앞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여자 일반부서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70m 싱글라운드 2차서 팀 동료 홍수남과 나란히 345점을 기록해 1차전 1위 김소희(청주시청·346점)에 이어 4명이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더블라운드서도 688점으로 김소희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여자 대학부 70m 싱글라운드에서는 염혜정(경희대)이 2차전서 340점을 쏴 1위에 올랐지만 1차전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에 밀려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는 2일째인 27일 오전 여자 대학·일반부, 오후에는 남자 대학·일반부의 리커브 개인전 본선 토너먼트가 펼쳐져 8강을 가리며, 컴파운드 50m 싱글라운드 1·2차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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