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양현준이 이번 시즌 어떤 유럽대항전에 나설지가 결정된다.
27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라운드 2차전에서 셀틱FC와 FC카이라트가 격돌한다. 지난 1차전 양 팀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 승패가 두 팀의 운명을 가른다.
현재 셀틱이 소화 중인 UCL 플레이오프 라운드 챔피언스 패스는 총 10개 팀이 참가했다. 시드와 비시드로 5팀씩 나눠 선정된 대진으로 1,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중 승리한 5팀은 UCL 리그 페이즈 진출, 패배한 5팀은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로 향한다.
셀틱은 지난 1차전에서 홈에서 카이라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양현준은 벤치에서 시작했으나 답답한 경기 흐름을 타파하고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45분을 누빈 양현준은 드리블 2회,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3회 등 측면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셀틱은 점유율 75%로 경기 내내 일방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카이라트를 무너뜨릴 한방을 선보이지 못했다.
2차전 경기력에 가장 큰 변수는 장거리 원정이다. 스코틀랜드와 카자흐스탄의 직선거리는 약 5,630km다. 비행기 직항으로도 7~8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게다가 카이라트는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자 최대도시 알마티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명문 구단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카이라프 팬들은 셀틱전 표를 1시간 만에 매진시켰다. 수백 명의 셀틱 원정팬을 둘러싼 2만여 명 카이라트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파엘 우라즈바흐틴 카이라트 감독은 홈에서 셀틱을 상대로 필승을 각오했다. “셀틱 선수들이 홈경기에서 우리를 얕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다른 걸 보게 될 것이다. 우리도 그룹 스테이지에 가기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 셀틱은 수준 높은 팀이고, 한 명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상대적 약체인 카이라트를 상대로 방심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선수들에게 ‘결과를 너무 의식하면 몸이 굳는다.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경기력에 신경 쓰라’라고 말했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거나 얕보는 일은 없다. 카이라트는 단단한 팀이다. 우리의 축구를 펼치고 리그에서 보여준 플레이를 가져오면 충분히 통과할 기회가 있다”라며 “우리만 먼 길을 온 게 아니다. 상대도 스코틀랜드까지 같은 거리를 다녀갔다. 핑계는 없다. 우리는 경기력에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양현준은 경기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마리코 틸리오의 이적으로 윙어 뎁스가 부족하기에 돌파력과 패스 능력을 고루 갖춘 양현준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양현준은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준수한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올 시즌 4경기 출전한 양현준은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양현준이 자신의 발끝으로 셀틱의 UCL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설영우는 27일 키프러스 콜로시의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2025-2026 UCL 플레이오프 라운드 2차전 츠르베나즈베즈다와 파포스가 맞붙는다. 설영우의 즈베즈다는 1차전 1-2로 패했다. UCL 진출을 위해선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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