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일부 K리그 팀들에는 안도를 전해주는 소식이다. U20 대표팀이 소속팀과 협의 하에 주말 경기 후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26일 대한축구협회는 "U20 대표팀 일부 선수는 소속팀과 합의해 주말 K리그 경기 후 김해 훈련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운영 규정상 U20 대표팀은 U20 월드컵 개막 30일 전까지 소집을 개시해야 하지만, 15일 전까지 소속팀 경기에 출전을 허용할 수 있다.
주말 리그 경기를 치르고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는 선수는 총 7명이다. 백민규, 최승구(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이건희(수원삼성), 임준영(충북청주FC), 함선우(화성FC)는 8월 31일에, 배현서(FC서울)와 신민하(강원FC)는 9월 1일에 대표팀에 들어간다.
K리그 팀들은 U22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려 노력한다. 일부 팀은 22세보다도 젊은 나이대 선수를 주축으로 키워 전력 강화 등 여러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스타였던 양민혁을 잉글랜드 토트넘홋스퍼로 이적시킨 강원이 대표적이다. 강원은 올해 신민하에게 기대주의 상징인 '47번'을 주고 센터백 핵심으로 낙점했다.
강원 외에도 수원은 이건희를 라이트백 주전으로 활용해 경기력 향상에 성공했다. 인천은 시즌 초반 라이트백으로 활용하던 최승구를 최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주전 부상 공백을 메웠다. 화성 역시 함선우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며 차두리 감독의 전술을 더욱 완성도 있게 다듬었다.
이들이 U20 대표팀으로 떠나면 해당 팀들은 U22 규정에서는 자유로워지지만 사실상 주전 선수를 잃는 역효과를 받는다. 그래서 이들의 소집 시기가 해당 팀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다행히 U20 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들이 U20 월드컵 훈련 소집 전 1경기라도 더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면서 이들이 주전 공백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U20 대표팀은 부상으로 인한 선수 변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축구협회는 "백가온(부산아이파크)이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고, 백인우(울산HD)가 대체발탁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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