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25일 국회의원들의 주거 수당에 반발하는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으로 접근하려 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학생 등 시위대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의원 580명이 월 5천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거 수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시위대는 대부분의 시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고액의 수당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시위대는 진압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국회의사당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경찰은 국회의사당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단하고 의사당에는 1200명 이상의 보안 요원을 배치했다. 이날 충돌로 인한 즉각적인 부상 보고는 없었다.
시위대는 의원들이 급여에 더해 사치스러운 수당까지 받고 있다며 이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이 받는 주거 수당만도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의 약 20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은 23일 기자들에게 철저한 검토를 거쳐 자카르타의 현재 물가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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