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李 대통령 트럼프에 '북한 가교' 요청 주목…"'핵보유국 인식'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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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李 대통령 트럼프에 '북한 가교' 요청 주목…"'핵보유국 인식'은 우려"

모두서치 2025-08-26 17: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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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일본 언론은 25일(현지 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낸 점에 주목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력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6일자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 연내 대화할 의향을 밝혔다"며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가교' 역할을 요청한 사실을 조명했다.

다만 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더라도 북한 비핵화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2기 들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하며 역대 미 행정부가 고수해 온 비핵화 목표의 우선순위를 후퇴시키는 듯한 발언을 반복해 왔다"며 "미 정부 내에서는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거리 제한에 초점을 맞추는 등 군비 관리적 접근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경우 북한은 미북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되는 한국과 일본에 미칠 파장은 막대하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분석 기사를 통해 "정권 기반을 다지려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며 "노벨평화상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름에 따라 핵·미사일 위협을 사실상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의 전략 환경은 한층 엄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동맹의 현대화'를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한미군 역할이 바뀔 경우 일본과 자위대 역시 새로운 대응을 요구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연내 회담에 의욕을 보였고,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에서 양국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간 역사 현안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일본과 훌륭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과거 한일관계의 장애물이었던 옛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에 매우 큰 문제였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을 중시한다는 생각을 강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의 역사 문제가 (한일관계에) 장애가 돼 왔다는 인식을 나타냈고,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했다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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