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오세진 코빗 대표가 참석했다. 은행과 가상자산거래소가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신한은행이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며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 자금이 가상자산을 통해 자금 세탁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실질적인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기의심계좌 정보 공유 및 핫라인 구축 △보이스피싱 범죄 원화 피해금 환급 상호협력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업무를 위한 실무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며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자 실효성 있는 협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통해 피해 지원과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023년 9월부터 3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300억원의 후원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2300명의 취약계층 피해자에게 총 64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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