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약 7개월간 이어진 G리그의 대장정이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G리그 결승전이 펼쳐지며, 새로운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이 맞붙는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FC원더우먼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며 G리그 돌풍의 중심에 섰고,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FC구척장신은 명실상부한 강팀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나선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4전 3승 1패로 구척장신이 우세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원더우먼이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승부의 향방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번 결승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감독 간 리매치다. ‘조깨비’ 조재진 감독과 ‘승친자’ 이영표 감독은 제1회 슈퍼리그 결승 이후 다시 결승에서 격돌한다. 당시 조 감독의 ‘국대패밀리’는 이정은을 앞세워 이영표 감독의 ‘액셔니스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 감독은 이번에도 에이스 마시마를 중심으로 “좋은 선수가 있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FC원더우먼은 순탄치 않은 결승 길을 걸어왔다. 팀의 핵심 수비수 우희준이 훈련 중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하며 전력 누수가 발생했고, 에이스 마시마 역시 지난 경기에서 정예원의 밀착 맨마킹에 고전한 바 있다. 결승에서도 구척장신의 ‘에이스 지우개’ 차서린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마시마는 “이번엔 다른 전략으로 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경기 초반 FC원더우먼은 조직력 있는 플레이로 흐름을 장악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관중석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특히 과거 팀에서 활약했던 김희정과 트루디가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여전히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G리그 챔피언 타이틀의 주인공은 오는 27일 밤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공개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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