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AI 기술이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 도입 시 교수자의 역할과 교육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우호성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에듀테크학과 교수는 2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인공지능(AI)이 바꾸는 미래사회, 대한민국 AI기반 혁신교육을 위한 준비’ 주제 국민 대토론회에서 “AI를 교육에 도입할 때 학습자만 생각하기 쉽지만, 교수자 지원에도 집중해야 한다”며 “AI 활용 목적과 대상의 명확성이 필요하며, 교수자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교수는 “AI는 단편적 평가만 가능하므로 교육의 핵심은 교수자”라며 교수자의 AI 활용 역량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현장에서의 과도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AI 교육혁신은 교수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기술은 대체가 아니라 학습 지원을 위한 보조 수단이어야 한다”며 “교수자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학생에게까지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평가 제도, 교수학습 방법, 업무 체계 정비와 교수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 교수는 그가 몸담고 있는 방송대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과제 작성 시 AI를 전면 활용하는 현상에서 표절 가능성, 정보 신뢰성 문제, 창의성 저하, 학습 의존성 증가, 사회정서적 관계 변화 등이 우려된다”며 “AI 활용 과제와 학생 직접 수행 과제를 비교하거나 출처 검증과 재작성 등을 포함한 평가 방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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