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전산망 전면 교체 착수…‘최저가 낙찰제’에 보안 구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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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전산망 전면 교체 착수…‘최저가 낙찰제’에 보안 구멍 우려

뉴스락 2025-08-26 16:2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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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본사 사옥 전경. SGI서울보증 제공 [뉴스락]
SGI서울보증 본사 사옥 전경. SGI서울보증 제공 [뉴스락]

[뉴스락] SGI서울보증이 내일(27일) 오후3시까지 ‘종합 보안강화(정보기술통합) 계약’ 입찰을 진행한다.

지난 7월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뒤, 보험권 최초 피해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전면 재구축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당시 서울보증은 4일여만에 전상망을 복구했는데, 초기대응 체계 부실, DR(재해복구망)의 무력화 등 보안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때문에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비 교체 수준을 넘어선다. 내부 네트워크 통신 장비와 외부 침입 차단 방화벽, 고객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까지 전면 교체 대상에 올랐다.

특히 대용량 저장장치와 신속 복구 체계가 새롭게 도입된다. 지난해 복구 지연으로 업무 공백과 고객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경험이 직접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문제는 ‘입찰 구조’다.

서울보증은 예정가 이하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에 낙찰을 주는 ‘최저가 낙찰제’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에선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보안은 가격 경쟁으로 따질 영역이 아니다. 저가 경쟁은 필연적으로 취약성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서울보증은 민간 기업이지만 사실상 보증보험 시장을 독점하는 준공공기관이다.

공공성을 명분으로 최저가 낙찰제를 도입했지만, 정작 고객 정보와 금융시스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투명성’은 명분일 뿐이다.

한 보안전문가는 "전산 인프라를 비용 절감 논리로 접근한다면, 서울보증은 또 한 번 금융시스템의 치명적 구멍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최저가 입찰을 통해 기술력과 생산성을 갖춘 업체들을 선정해 비용 대비 효율성을 최대한 가져가려는 상황이다"라며 "입찰 공고상에도 자격조건이나 비용에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제약을 두고 계약 후에도 검수, 관리를 꾸준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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