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 400회 특집 릴레이로 감동을 더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400회 특집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그의 아내 신혜정이 출연해 24년간 이어온 깊은 사랑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4.2%, 2049 시청률 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월요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6%까지 치솟아 이대호·신혜정 부부의 진솔한 러브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처음으로 예능 부부 동반 출연에 나선 이대호·신혜정 부부는 연애 8년, 결혼 16년 차로 총 24년간 인연을 이어온 ‘찐 사랑’의 주인공이다. 사전 인터뷰부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들은 서로를 향한 배려와 애정으로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이대호는 최근 3개월간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무려 20kg을 감량한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약으로로만 살을 뺐다고 오해가 있는데, 실제로는 하루 한 끼만 먹고 술도 끊었다”고 해명하며 “그래도 세 자리 수는 절대 못 내려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혜정은 그런 남편에 대해 “전 세계에서 120kg 이상 나가는 사람 중 제일 귀엽다”며 “춤추며 애교 부리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그래서 ‘뱃살 왕자님’이라고 부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부부의 애틋한 과거사도 공개됐다. 이대호는 첫째 딸이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홀로 육아를 감당해야 했던 신혜정의 헌신을 회상했다. 30개의 캐리어를 들고 혼자 일본으로 이주한 신혜정은 경기 슬럼프에 빠진 이대호를 응원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냈다. 이대호는 “딸을 안고 응원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힘을 냈다. 그날 2루타를 치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대호는 신혜정에게 인생의 반려자가 될 확신을 느낀 계기로 ‘소변통 사건’을 언급했다. 21살에 무릎 수술로 입원했을 당시, 신혜정이 서울까지 와서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고, 직접 병간호까지 도맡아 준 사연이 공개됐다. 이대호는 “할머니가 보내주신 사람 같았다. 그때 이 여자다 싶었다”고 진심을 전하며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그녀는 내 보호자”라고 고백했다.
신혜정 역시 남편에 대한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신혜정은 “남편은 늘 내가 최고라고 말해준다. 예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나를 언제나 앞세워 주고 빛나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말미, 이대호는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힘들 때 함께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해왔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과 헌신이 담긴 이대호·신혜정 부부의 이야기는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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