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은을 만나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지난번 싱가포르에서처럼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를 패싱하고 미국과 북한이 직거래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절대 우리 대통령을 패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3자 회담은 얼마든지 찬성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압수수색'을 언급한 것에 대해 "미국은 기독교 사회라 교회를 압수수색한다는 건 상상도 못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은 대통령이 취임할 때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할 뿐만 아니라 모든 지폐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글귀도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주니어 트럼프와 폴라 화이트 목사가 한국 순복음 교회를 왔다 간 적이 있어 두 분의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우리 대통령께서 압수수색에 대해 해명도 했지만 미국을 정치, 경제 논리로만 볼게 아니라 문화, 종교적인 측면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허의 말을 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부분을 잘 피해나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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