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박승수는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적응 중이다.
뉴캐슬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3으로 패배했다.
뉴캐슬은 전반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위고 에키티케에게도 얻어 맞으면서 격차는 2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뉴캐슬은 반격했다. 후반 1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추격골로 한 점 따라붙었고 경기 막바지 윌리엄 오슬라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2-2의 스코어 속 리버풀의 극장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교체로 들어간 리오 은구모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뉴캐슬은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박승수는 명단 제외였다. 지난 개막전 아스톤 빌라전서 교체 명단에 들어 프리미어리그 데뷔 가능성도 있었는데 끝내 무산됐고 이번 2라운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재 박승수는 뉴캐슬 U-21 팀에서 경기를 뛰면서 영국 무대에 차근차근 적응해 나가고 있다. 뉴캐슬 U-21 팀은 최근 첼시 U-21 팀에 0-5로 대패했는데 그 경기 박승수는 출전했다.
로비 스톡데일 U-21 감독은 “박승수는 정말 좋은 선수다. 나는 박승수에게 조금 미안하다. 그에게 너무 힘든 상황일 것 같다. 박승수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하고 나의 한국어 실력도 형편없다. 그래서 박승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지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에게는 가파른 상승 곡선이 있을 수 있다. 이게 U-21 축구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박승수는 새롭게 발을 들인 영국 무대에서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다. 이제 막 합류해서 언어 문제가 있는 것도 맞지만 이는 점차 시간이 해결할 문제다.
뉴캐슬 소식통 ‘조르디 부트 보이즈’는 “박승수는 아직 초기 단계다. 에디 하우 감독이 빌라전 스쿼드에 포함시킬 만큼 박승수를 높게 평가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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