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이 오는 29일 구속상태인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26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김건희씨에 대해 오는 29일 구속 기소 예정이다”며 “적용 혐의는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김 여사는 특검팀에 건강 상의 이유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구속 후 5차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오는 28일 오전 10시께 마지막 조사를 진행한 뒤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김 여사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여사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특검팀의 첫 조사에 출석한 이후 지난 12일 구속됐다. 이후 이달 14일, 18일, 21일, 25일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일관되게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
또한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체포영장 재청구와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27일 10시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며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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