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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 오예진, 남다정은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25m 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인 양지인은 이 부분 세계 랭킹 1위다.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오예진도 해당 종목 세계 1위다. 두 사람의 세계적인 기량에 남다정의 안정감이 더해지며 은메달을 합작했다.
특히 여자 권총 에이스 양지인은 이번 대회에서만 은메달 3개를 손에 넣었다. 양지인의 주 종목은 화약총인 권총이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공기 권총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공기총은 압축 공기로 발사해 격발 시 반동이 거의 없다. 그만큼 미세한 흔들림까지 조절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또 정적인 종목이라 한 발 한 발 극도의 정확성이 요구된다.
화약총은 실제 화약을 사용하기에 반동과 진동이 심하다. 근력을 통한 반동 제어와 자세 유지가 필요하다. 여기에 여러 발을 빠르게 쏘는 종목인 만큼 순간적인 집중력이 필요하다.
양지인은 이번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화약총과 공기 권총 종목에서 모두 성과를 내며 향후 다양한 선택지를 쥐게 됐다.
국가대표 후보 선수가 출전한 25m 권총 여자 주니어부 단체전에서는 김예진, 원채은(이상 남부대), 한승현(우석대)이 정상에 섰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5명(선수 82명·지도자 23명)을 펴견해 8일 동안 3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권총에서만 12개를 품었고, 일반부와 주니어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최정상급 선수와 차세대 유망주가 함께 메달을 획득해 의미가 크다”며 “특히 주니어부 금메달은 한국 여자 권총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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