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국내외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형 도핑 방지 모델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페어플레이 그라운드(FPG) 개관식을 했다. 양윤준 KADA 위원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FPG는 선수, 지도자, 학부모 그리고 공정한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핑 방지라는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조성됐다. 지난 4월 착공돼 7월 조성을 완료했고, 개관식 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마쳤다. KADA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앙윤준 위원장은 "FPG는 선수들이 처음 접하는 도핑 방지를 검사 또는 제재가 아닌, 공감과 체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3가지 교육 철학을 주제로 운영된다"며 "이런 접근은 스스로 생각하는 스포츠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FPG 개관식에 참석한 국내외 체육계 전문가들은 일제히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13일 임명된 김대현 제2차관은 "체육계 소관 업무 중 첫 행사로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이곳에서 많은 학생 선수와 일반인이 체험과 놀이로 도핑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스포츠의 기본 정신은 정직과 공정이다. FPG가 우리 사회 공정한 스포츠 확산에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전날 입국해 29일까지 방한 일정에 나서는 반카 회장 또한 "깨끗한 스포츠를 위해 교육이야말로 큰 도구다. FPG는 미래 세대에 도핑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장소다"라고 치켜세웠다. 이후 반카 회장은 직접 FPG 핵심 콘텐츠를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KADA는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2025 WADA 총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6년 주기로 열리는 반도핑 분야 최고 권위 회의로 김대현 제2차관과 반카 회장 또한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양윤준 위원장은 "앞으로 선수를 보호하고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알리는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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