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부터 고율의 관세를 부과받은 캐나다가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기하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과 캐나다는 25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에서 "FTA 협상 재개를 위해 오는 10월 초 수석 협상가 회의를 포함한 논의에 참여하도록 고위 무역 관리들에게 각자 지시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올해 하반기 메르코수르 의장국으로, 회원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는 6개월에 한 번씩 순회 의장국을 맡는다. 볼리비아는 정회원 가입을 추진 중이다.
메르코수르는 쇠고기, 대두, 광물 등이 주요 수출품이다.
앞서 매닌더 시드후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은 지난달 "브라질 외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며 메르코수르와 캐나다 간 FTA 협상 재개에 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지난 4월 메르코스르와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이번 조처는 무역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실제 캐나다 수출의 75%는 미국으로 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무역 협상에 응하지 않고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며 지난 1일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5%로 인상했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규정에 적용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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