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 사진=강준혁 기자
우버 원은 택시 이용 때마다 요금의 최대 10%를 적립금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가맹 상품인 우버 택시, 스피드 호출, 우버 블랙, 일반 택시XL은 10%가 적립된다. 일반 택시, 모범 택시, 그린 상품은 5%가 적립된다. 요금은 월 4900원, 연간 결제 시 4만9000원(17% 할인)이다. 이는 카카오T 멤버스와 동일한 가격으로 우버 측은 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혜택 구조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총괄은 "카카오T는 일부 프리미엄 상품에만 3% 적립을 제공한다"며 "해당 혜택을 충분히 받기 위해선 월 10만원 이상의 이용이 필요하지만 우버 원은 모든 이용자에게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오는 29일 '청소년 자녀 계정(Uber Teen Accounts)' 서비스도 국내에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부모 계정과 연동된 자녀 계정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최고 평점 기사만 배정된다. 부모는 우버 앱을 통해 자녀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 귀가 수요를 겨냥했다.
우버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점유율 10% 안팎으로 카카오모빌리티(점유율 80~90%)에 크게 뒤처져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언더독' 전략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내국인 이용률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대형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 XL'**을 선보였으며 이는 주로 다인승 탑승객이나 여행객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도미닉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우버는 한국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도전자의 역할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언더독이지만 고객과 기사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 총괄 역시 "한국 시장의 특성과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며 "글로벌 선두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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