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정박 어선서 폭력 사건…외국인 선원 2명 입건

사진 = 뉴시스

 

전북자치도 군산해양경찰서는 26일 새벽 2시 47분께 군산 비응도동 비응항 내 정박 중이던 24t급 어선 A호에서 외국인 선원 간 폭력사건이 발생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경에 따르면 입건된 선원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B씨(40)와 C씨(28)로, 두 사람은 올해 초 비슷한 시기에 A호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건 당일 저녁 비응항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어선으로 돌아오던 중 사소한 시비가 발생했고 곧바로 말다툼과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B씨가 C씨를 흉기로 찌르고 C씨 역시 B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흉기를 휘두른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와 C씨 모두 출혈과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해경은 B씨를 살인미수 혐의, C씨를 상해 혐의로 각각 입건하고 B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입원 치료 중인 C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