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수박 뱃길로 두바이行…농진청 "CA 선박기술로 장거리 수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멜론·수박 뱃길로 두바이行…농진청 "CA 선박기술로 장거리 수출"

모두서치 2025-08-26 14:29:21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농촌진흥청이 국내 멜론·수박의 장거리 선박 수출에 성공하며 신선 과실 수출시장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진청은 26일 온도와 공기 조성을 조절하는 '시에이(CA·Controlled Atmosphere) 선박 기술'을 적용해, 한 달간의 수송 기간에도 멜론과 수박을 신선한 상태로 두바이에 시범 수출했다고 밝혔다.

시에이 기술은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작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저장 방식이다. 농진청은 이를 선박 수송에 적용, 2021년부터 실증 연구를 이어왔다.

국내 멜론·수박은 품질은 우수하나 신선도 유지 기간이 짧아, 항공편 외에는 사실상 수출이 어려웠다. 항공은 물류비가 과일 가격보다 비싸 수출국이 제한되는 한계도 있었다.

이번 시범 수출 규모는 머스크멜론 2.3t, 일반 수박 1.7t, 씨 없는 수박 1.2t 등 총 5.2t이다. 특히 수박은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이 연구 지원에 나섰다.

농진청은 멜론·수박 혼합 수송에 맞춰 온도 4도, 산소 5%, 이산화탄소 5% 조건을 설정하고 예비 냉장과 하역 장비도 개선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3일간 수송한 결과, 멜론은 그물무늬와 줄기 신선도가 우수했고 당도 변화폭도 작아 맛이 유지됐다. 수박 역시 품종별 차이는 있었지만 비교적 품질 변화가 적었다.

두바이 현지 판매에서도 두 작목 모두 "단맛이 뛰어나고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멜론은 신선도·단맛·조직감 항목에서 5점 만점에 4점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국보다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농진청은 이번 성과로 항공 대신 선박을 활용하면 약 27%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한국-두바이 구간(40ft 컨테이너 6t 기준) 선박 운임은 항공 대비 약 27% 수준이다.

임종국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이번 두바이 시범 수출은 멜론·수박처럼 무겁고 부피가 큰 열매채소류도 항공이 아닌 배로 장거리 운송이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품종별 최적 조건과 현지 유통 환경에 맞춘 관리 기술을 보완해 수출국과 품목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