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딛고 반등한 SK하이닉스···엔비디아 실적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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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딛고 반등한 SK하이닉스···엔비디아 실적이 관건

뉴스웨이 2025-08-26 14:0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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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5만닉스'를 회복하며 반등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과 HBM 점유율 우려로 조정을 받았지만, 신제품 양산 소식에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된 모습이다. 오는 28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58%) 하락한 25만8000원에 거래되며 앞서 기록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22일 2.45% 상승한 데 이어 25일 3.39%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최근 한 주(18~25일) 동안 기관투자자가 1577억원을 매수하며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를 기록하는 등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 반등의 배경에는 신제품 모멘텀이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세계 최초로 321단 2TB 쿼드러플레벨셀(QLC) 낸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AI 서버용 초고용량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출하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30만원을 돌파한 뒤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점유율 우려와 AI 거품 논란이 겹치면서 이달 들어 장중 25만원 선 아래로 밀린 바 있다. HBM 시장 점유율 우려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의 공급 경쟁이 심화되면서 SK하이닉스의 현재 우위가 일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까지 겹치며 향후 수요 둔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지배적 점유율을 유지하며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HBM 공급 경쟁이 심화되더라도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축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부문 매출은 HBM4 공급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40조3000억원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내에서의 HBM4 점유율은 올해 공급 중인 HBM3e 대비 하락하지만 ASIC(주문형반도체) 진영 내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또한 HBM4의 공급 가격도 크게 상승해 2026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HBM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2026년에도 HBM 시장 1위의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8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I칩 수요 전망과 가이던스 변화가 SK하이닉스 주가의 추가 반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엔비디아는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확률이 높았던 만큼 이번 2분기 실적에서는 수익성 개선 여부와 AI칩 수요 전망이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 실적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증시 중심에 놓여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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