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눈깜빡임 및 헛기침 증상 반복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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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치료, 눈깜빡임 및 헛기침 증상 반복된다면?

베이비뉴스 2025-08-26 13:49: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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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 ⓒ청주 휴한의원

아이의 눈이 자주 깜빡이거나, 헛기침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모습을 볼 때 단순한 버릇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반복적이고 무의식적인 반응은 틱장애 증상의 주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특정 시기에 갑작스럽게 시작된 이상 행동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평가가 필요하다.

틱장애는 유아 및 소아, 어린이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불수의적이고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운동틱 및 음성틱으로 나뉘며 운동틱은 눈깜빡임, 코찡긋, 입 씰룩임, 얼굴 찡그림, 머리·목 움직임, 어깨 들썩임 증상과 같은 근육 움직임을 포함하고 음성틱은 ‘켁켁’거리는 헛기침, 코 훌쩍임, ‘음음’ 소리 같은 발성을 포함한다. 비염 증상과 겹쳐 더 심해지기도 한다. 둘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형도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차례 반복되거나 증상의 강도와 양상이 수시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틱 증상은 일반적으로 5세~10세 전후에 걸쳐서 증상이 뚜렷해진다. 개학 전후 환경 변화로 인한 긴장, 학업 및 친구 관계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같은 자극 요인에 따라 악화되며, 심하면 청소년 시기를 지나, 심지어 성인 시기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은 “틱장애 원인은 뇌의 운동 조절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기저핵과 전두엽 사이의 신경회로에서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반복적이고 비자발적인 운동 신호가 과도하게 활성화된다. 이러한 뇌 영역은 충동 억제와 감정 조절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틱 증상이 심할수록 충동성이나 정서 불안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틱을 조절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경직된 반응이 더 강해지고 이는 다시 틱 증상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조기 개입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 틱 증상은 자율신경계 기능에서도 교감신경 항진 및 과활성화된 상태를 자주 보인다. 이는 긴장 흥분 상태가 지속되면서 이완이 어려운 상태를 만들며 불수의적 반응이 쉽게 유발되는 배경이 된다. 특히 피로나 과각성 상태에서는 틱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감각자극에 대한 민감도 역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불안증, 불면증, 수면장애,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이는 학습 집중력이나 정서 안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틱 증상을 이해할 때는 뇌신경계와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틱장애는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ADHD, 불안장애, 강박증 등 소아 정신과 질환과 함께 동반되기 쉽다. 특히 주의력 결핍이나 충동성이 함께 있는 경우 틱 증상이 더 예측 불가능하게 반복되며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나 좌절 경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틱자체보다도 정서적 위축과 사회적 불안이 더욱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틱 증상을 관찰할 때는 단순한 행동 양상뿐 아니라 감정 기복, 자존감, 또래 관계, 학습 수행력 등도 함께 살펴야 한다. 가족의 일관된 반응과 심리적 지지 역시 아이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틱장애 증상은 초기 대응이 늦어지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이 반복되면 만성 틱장애, 그리고 뚜렛증후군 증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적극적 관찰과 평가, 그리고 경우에 따라 틱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완과 안정 중심의 환경 설계, 수면 리듬관리, 신체 감각 자극 최소화가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 뇌신경계 조절을 위한 맞춤형 개입이 필요하다.

조민정 원장은 “틱장애는 단순한 나쁜 습관이 아니라 아이의 뇌가 스트레스나 감정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다. 뇌신경과 자율신경계의 조화가 틱장애 치료 핵심이며 아이가 불안하지 않도록 일관되고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틱장애는 외부에서 보이는 증상보다도 아이의 내면에서 겪는 긴장과 스트레스가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조기 인식과 뇌기능 중심의 이해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를 조절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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