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양성면 수천여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안성 양성면 마을 31곳 이장단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와 주민들은 26일 시청 정문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개회를 앞두고 묵언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성면의 단합을 위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추진으로 발생한 양성면 주민 5천여명간 찬·반 의견 대립에 따른 반목 중단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산환경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사업에 대한 지지는 아니라며 해당 사업은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이고 한강유역환경청이 이미 검증을 완료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계획시설로 추진 중인 사업을 법률적으로 특별한 이유나 조건 없이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북산환경의 소각장사업 추진을 막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산환경이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표명한만큼 아를 믿고 양성면의 미래를 위해 상생협의회 이름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정당성을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수천명의 소각장 찬성은 지역에선 처음으로 이는 그동안 ㈜북산환경이 수년간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마을 지원과 복지시설, 주민교육지원사업 등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각장 가동에 따른 공해와 악취, 소음 발생 시 주민들과 협의해 사후관리는 물론 불법소각 합동 단속을 약속하는 등 사업자 측이 믿음과 신뢰 등으로 사업의 당위성을 주민들에게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산환경이 사업의 정당성과 기업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받아 들여 소각장 건설에 반대했던 이장들도 찬성으로 돌아서게 됐다.
이천우 상생협의회장은 “㈜북산환경이 주민들을 위해 각종 복지혜택을 약속한만큼 미래 동반자로 받아들인다. 안성시는 찬성과 반대 의견 중간에서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종기 ㈜북산환경 대표는 “기업 이익을 많이 사회에 환원시켜 주민들이 더 기름지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드리는 게 저의 꿈이다. 욕심 없이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동행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산환경은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 일원 1만3천530㎡에 하루 40t처리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관련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 등으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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