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레버쿠젠이 안토니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는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한 안토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맨유는 임대가 아닌 영구 이적을 위한 조항을 포함하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이 확정됐다. 맨유에서 보여준 모습은 형편없었다. 2022-23시즌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성한 안토니는 첫 시즌 리그 4골로 침묵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에릭 텐 하흐의 애제자로 여겨졌고 강력히 추진한 영입이었기에 맨유는 무려 9,500만 유로(1,500억)의 이적료를 지불하기도 했다. 이는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의 기록이었는데 크게 부진하며 비판을 받았다.
2년 차에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사생활 문제까지 겹쳐 리그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완전히 밀렸다. 좀처럼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는데 역시 같았다. 아모림 감독은 아마드 디알로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안토니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결국 안토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던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리그 데뷔전서부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더니 공격 포인트를 착실히 쌓아갔다. 그 결과 6개월 동안 모든 대회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까지 올랐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안토니의 활약은 대단했고 베티스 팬들과 보드진은 안토니에 푹 빠졌다.
안토니는 임대생이었기에 다시 맨유로 돌아왔으나 맨유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없다. 맨유는 안토니를 비롯하여 여러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공격진 물갈이에 나섰다.
안토니는 베티스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고 베티스도 안토니를 원하는 상황이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이적이 완료되지 않으면서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존재한다. 텐 하흐 감독의 레버쿠젠도 안토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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