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공장새마을운동 양주시협의회가 화재 위험에 취약한 홀몸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협의회는 노후·불량 누전차단기를 교체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은 ‘녹색·건강·문화 새마을가꾸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400만원의 예산으로 추진된다. 양주1동, 회천3동, 은현·남면 등 지역 홀몸노인 가정 2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누전 위험이 크거나 고장난 차단기를 새 것으로 교체한다.
26일 오전 10시 첫 교체 시공은 유양동 홀몸어르신 댁에서 시작됐다. 현장에는 오수영 협의회장과 임은오 부회장, 백운구 남면장, 김동희 옥정1동장 등이 참석해 출범식을 열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양주시의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의 36.4%인 4만5천여가구에 달한다. 그중 상당수는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는데 60% 이상이 비닐 배선을 사용하고 있어 화재 위험이 크다.
누전차단기가 아예 없거나 오작동하는 가구도 많아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홀몸어르신의 경우 경제적·신체적 이유로 집을 수리하거나 예방 조치를 스스로 하기 어려워 더욱 취약하다.
양주시협의회는 11월30일까지 지역 업체인 명운전력과 함께 교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는 ‘안전 공동체 만들기’ 활동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수영 협의회장은 “주변에 화재 위험에 노출된 어르신이 많아 늘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게 돼 뿌듯하다.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정신을 살려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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