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인사이트]'셀 아메리카'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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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인사이트]'셀 아메리카'는 끝났다

비즈니스플러스 2025-08-26 13:1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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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이른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었다. 셀 아메리카란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채권 같은 미국 자산을 대거 매도하는 심리다.

셀 아메리카의 정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명 높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부과 이후인 4월과 5월로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시점과 맞물려 있었다.

당시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5%를 웃돌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대거 매도했으며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하지만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셀 아메리카는 일시적인 유행이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자산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셀 아메리카가 마치 없었던 일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 증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첫째,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매수하고 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뉴욕 시장 거래 시간 중 상승하지만 다른 시간대의 경우 하락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의 정규 거래 시간이 아닐 때 미 국채를 매수한다는 신호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간단히 말해 미 국내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도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예상대로 외국인들은 미국에서 얻을 수 있는 높은 수익률을 선호하는데 이는 민간 신용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둘째, 외국인 자금 유입이 반등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순매도가 나타났지만 5월과 6월에는 외국인의 미 자산 수요가 다시 증가했다.

아폴로가 분석한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로 미 국채·채권·주식을 사들였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경제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 가운데 일부가 미국에 있다고 믿는 듯하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셀 아메리카는 사실상 4월에만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들과 더 많은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2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해방의 날 이후 미 시장 전망은 개선되고 주요 지수들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다가 지난 22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는 다시 상승했다.

이는 오랫동안 기대돼온 촉매제로 미 자산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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