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좌완투수 손주영이 데뷔 첫 10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사령탑은 결정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주영은 26일 현재 23경기 123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리그 국내 투수 중 임찬규(LG·2.71), 고영표(2.92), 소형준(이상 KT 위즈·3.25), 원태인(삼성 라이온즈·3.31)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나타내고 있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6월 4경기(선발 3경기) 16이닝 3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7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7월 5경기에서 네 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만큼 길게 이닝을 끌고 갔다.
손주영은 8월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3경기에서 승패 없이 17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만약 손주영이 남은 시즌 동안 1승을 추가한다면 LG는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하게 된다. 올 시즌 팀 내에서 요니 치리노스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고, 뒤이어 임찬규와 송승기가 차레로 10승을 달성했다.
LG가 최근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 건 1997년이다. 당시 김용수(12승), 임선동(11승), 차명석(11승), 이상훈(10승)이 10승 이상을 수확했다.
LG가 선발승으로만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 4명을 배출한 건 1994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가 선발승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사령탑은 손주영이 구종을 보완하면 10승 이상도 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손)주영이보다 먼저 10승을 했다. 구위만 보면 주영이가 훨씬 좋다"며 "승기는 체인지업을 갖고 있고, 주영이는 오프스피드 구종을 갖지 않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염 감독은 "주영이가 체인지업, 포크볼 같은 오프스피드 구종을 하나 갖추면 확 달라진다. 그게 만들어지면 투구수가 훨씬 줄어들고, 삼진 비율이 확 올라간다"며 "지금은 결정구 자체가 없으니까 투구수도 많고 파울 비율도 높다. 그래서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 본인도 이 부분을 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도록 구종을 하나 만드는 게 엄청 중요하다. 그러면 가볍게 10승을 넘기고, 14~15승을 할 수 있는 투수가 된다"며 "본인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조만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17kg' 풍자, '실물 논란' 이후 살 더 뺐나…홀쭉해진 몸매 '화제'
- 2위 김지석♥이주명, 하와이 목격담→결혼설 솔솔 [엑's 이슈]
- 3위 이효리, 말기 암 석삼이 떠난 후…공개한 사진에 '먹먹'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