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프라임경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하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은 교육부·외교부와 공동으로 오는 27부터 28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탈진실 위기 속 세계시민교육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제10회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기후변화, 불평등, 정치적 양극화 같은 전 지구적 과제가 쌓여가지만, 시민들이 믿을 만한 사실조차 공유하기 힘든 시대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소통의 폭은 넓어졌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오히려 확증 편향을 강화하며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렸다. 학계에서는 이를 '탈진실(post-truth) 위기'라 부른다.
이번 국제회의는 이러한 탈진실 시대에 교육이 민주주의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임현묵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장은 "세계시민교육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공감, 책임, 연대를 학습하는 과정"이라며 "탈진실 시대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세계시민교육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사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조셉 칸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테드 앤 조 더튼 교육정책 및 정치학 석좌교수는 '분열의 시대, 교육자의 역할'을 주제로 △한숭희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정치적 격변 속 시민의 힘과 학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또한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청년의 목소리로 여는 대화 △민주적 공동체를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역할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 10년 성과와 비전 등 기조 세션과 분과 세션으로 구성된다.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관계자는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회의는 세계시민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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