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거포' 칼 롤리가 MLB 포수 최초로 단일 시즌 50개의 홈런을 폭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롤리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0-0 동점이던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선 롤리는 왼손 선발 투수 JP 시어스의 몸쪽 낮은 직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48호, 49호 홈런을 작성하며 MLB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던 롤리는 이날 홈런을 쳐 5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그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때려낸 48개의 홈런을 4년 만에 넘어섰다.
전체 경기의 50% 이상을 포수로 출전한 선수 중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써낸 롤리는 올 시즌 포수로 나서 40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고, 지명타자로 출장해 10개의 아치를 그렸다.
MLB 전체 홈런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롤리는 공동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45개)와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40홈런)를 10개 차로 따돌리면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롤리는 5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미키 맨틀이 1961년 기록한 스위치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4개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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