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박민우(32)가 웃음을 잃었다.
박민우는 전반기 KBO리그에서 손에 꼽을 만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79경기에서 타율 0.319(282타수 90안타), 1홈런, 47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7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후반기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며 침체하다. 26일까지 치른 26경기에서 타율 0.233(86타수 20안타), 2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하고 있다.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결과물과 주장의 책임감이 더해져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는 “득점권에서 즐겁게 하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점수를 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있다. 4번타자에게 찬스를 넘겨주려고 번트를 했다”고 최근 타석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러나 박민우가 득점권에서 결과가 좋다 보니 무조건 점수를 뽑아야 한다는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그가 타석에서 위축될 만큼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내가 타격감이 좋았다면 득점권 악마라는 말이 괜찮았지만, 요즘은 웃어넘기기가 힘들다. 최근 타격감이 나쁘다 보니 정말 부담된다”고 얘기했다.
NC 박민우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는 “솔직히 매일 순위표를 본다. 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잘못하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라며 “승패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금처럼 즐기면서 야구하고 싶다. 그동안 나만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만 재밌게 하면 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NC 박민우(오른쪽)는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재밌게 야구하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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