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순채권국 전환 10년째에도…GDP 대비 해외투자는 OECD 2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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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순채권국 전환 10년째에도…GDP 대비 해외투자는 OECD 26위

연합뉴스 2025-08-26 12: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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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투자자산 3천500조원…포트폴리오 변화로 수익률 상승세

"해외투자 새로운 국부창출 수단 돼야…전략적 정책지원 필요"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우리나라가 대외 순채권국으로 올라선 지 10년이 지났으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투자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26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발표한 '해외투자 국제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자산은 2조5천100억달러(약 3천490조원)로, OECD 38개국 중 16위였다.

이는 우리나라가 대외 순채권국으로 처음 전환한 2014년 1조700억달러(약 1천490조원)에 비해 2.34배로 증가한 결과다.

해외투자자산은 직접투자(FDI),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예금, 대출 등 기타투자, 파생상품, 외환보유고 같은 준비자산 등 한 국가가 해외에 보유한 전체 자산을 뜻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해외투자자산 비율은 134.4%로 OECD 38개국 중 26위였다.

이는 영국(499.7%), 프랑스(357.7%), 독일(309.2%), 일본(264.4%)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2014년 준비자산(33.9%), 직접투자(24.3%), 예금, 대출 등 기타투자(19.9%)의 비중이 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직접투자(30.4%), 주식(29.6%), 채권(10%) 비중은 증가한 반면, 준비자산(16.5%), 기타투자(11.7%)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즉, 과거에는 준비자산, 예금·대출 등 기타자산의 비중이 큰 위험회피 성향의 신흥국형 포트폴리오였다면, 이제는 주식 등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상의는 설명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와 함께 우리나라의 투자 수익률도 개선됐다.

2000년~2004년의 해외투자 수익률은 2.9%였으나, 이후 2010~2014년 3.6%, 2020~2024년 4.4%로 꾸준히 높아졌다.

최근 수익률은 같은 기간 캐나다(5.5%), 미국(4.7%) 등과 비슷하고, 독일(3.7%), 프랑스(3.6%), 영국(3.0%), 이탈리아(2.3%), 일본(1.3%)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직접투자 및 주식·채권투자 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었다.

2023년 직접투자 중 미국의 비중은 29.6%로, 중국과 홍콩을 합친 17%보다 컸다.

이는 2013년 중국과 홍콩이 32.8%로 1위, 미국이 17.9%로 2위였던 데 비해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2020~2024년 5년간 업종별 해외직접투자(FDI)를 보면 금융·보험업이 전체 직접투자의 38.8%로 가장 컸으며, 제조업(27%), 부동산업(9.1%), 정보통신업(5.8%), 광업(4.0%)이 뒤를 이었다.

상의는 향후 해외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 전략적 해외투자 촉진 ▲ 금산분리 완화를 통한 자금조달·운용 지원 ▲ 신흥국 등으로의 투자 다변화 지원 ▲ 공적개발원조(ODA)·해외투자 연계 등 민간 협력 강화 등 과제를 제시했다.

강석구 상의 조사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투자를 새로운 국부창출의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투자가 수익 창출뿐 아니라 선진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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