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경제안보외교포럼 개회사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양국 관계가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서 더욱 긴밀하고 전략적이며 다층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26일 말했다.
김 조정관은 이날 외교부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7차 경제안보외교포럼' 개회사에서 "한미 양국은 오랜 기간 견고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안보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조정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에서 "변화하는 국제 안보·경제 환경에 대응해서 한미 동맹의 군사적 틀을 넘어서 경제 첨단 기술을 포함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장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조선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공급망 등 분야에서 경제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제 양국의 경제 안보 협력은 전통적인 무역과 투자에 국한되지 않고 첨단 기술 혁신, 공급망, 에너지 협력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 지정학적인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 양자 기술 등 전략 분야에서의 각국의 치열한 경쟁은 양국 모두에 새로운 도전을 던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굳건한 동맹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조정관은 "기업의 투자 혁신,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미 양국 관계를 미래로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은 한미 경제·기술 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등을 언급하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하는 한편 양국 간 제도 협력과 정책 연계를 통해서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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