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생 수 감소 속도, 예상보다 훨씬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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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학생 수 감소 속도, 예상보다 훨씬 빨라졌다

연합뉴스 2025-08-26 11:4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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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예상치보다 2천699명 더 줄어…학령인구 절벽 가속화

내년 초등생 6만명 선 무너져…분교 2곳 결국 문 닫아

학령인구 감소 (PG) 학령인구 감소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 내 학생 수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2026∼2030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생 수는 작년 13만9천174명에서 올해 13만5천242명으로 1년 동안 3천932명(2.82%) 감소했다.

이는 도 교육청이 지난해 전망한 학생 수 감소 폭보다 더 큰 수치다.

도 교육청은 같은 기간 초등학생이 3천234명 줄어드는 대신 중학생이 759명, 고등학생이 1천242명 늘어 학생 수 감소 폭은 1천233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초등학생 수는 예상보다 1천64명 더 줄었고 중·고교생 수 증가 폭도 예상치인 2천1명을 크게 밑도는 366명에 그쳤다.

지난 1년 사이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도 교육청은 앞으로 4년간 학생 수 감소 폭을 수정했다.

또 학생 감소 추세가 이어져 5년 뒤인 2030학년도에는 올해보다 2만1천598명 줄어든 11만3천644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저출생 여파로 초등학생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추계를 보면 5년 뒤 중·고등학생 수는 7천872명 줄어들지만, 같은 기간 초등학생 수는 1만3천726명 감소한다.

특히 2030년에는 초등학생 수가 4만7천645명까지 떨어져 5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 교육청은 내년에 초등학교 분교장 2곳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

아울러 학령인구를 늘리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학급당 학생 수를 사회적 요구에 맞춰 적정 수준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이 느끼는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지만, 충분한 교원 수급과 시설 여건 마련이 관건이다.

다만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사 정원과 신규 임용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계획을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교육 특례 제정을 통한 추가 교사 정원 확보, 농어촌 유학 활성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을 추진해 학생 유출을 막고 교육을 통한 정주 인구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초등교사 감축 예고에도 불구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초등 1학년 학급당 20명 상한 배치는 교실 공간과 교원 정원을 고려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학 행정과장은 "급격한 학생 수 감소라는 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별 교육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적정 학급 수 운용, 단계적인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학령인구 감소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여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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