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능세트'로 기억에 남기엔 역부족…샤크닌자코리아 새광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종합기능세트'로 기억에 남기엔 역부족…샤크닌자코리아 새광고

AP신문 2025-08-26 11:34:09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 평가 기간: 2025년 8월 8일~2022년 8월 20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샤크'가 첫 한국 모델로 배우 공유를 발탁했다. 사진 샤크닌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샤크'가 첫 한국 모델로 배우 공유를 발탁했다. 사진 샤크닌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3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생활가전 기업 샤크닌자코리아가 지난 8월 7일 공개한 신제품 '샤크 파워클린 360' 광고입니다.

배우 공유가 '샤크(Shark)' 브랜드의 첫 한국 앰배서더로 발탁됐습니다.

공유가 '제가 찾던 완벽한 청소기를 만났다'며 '샤크 파워 클린 360'을 소개합니다.

공유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장면을 통해 IQ 센서, 엣지 센서 등 세 가지 지능형 센서와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 '360도 클리닝'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엔 자동 비움 기능으로 제품 사용을 마무리하며 공유가 '클라스가 다르죠?'라고 말한 뒤, '무선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이란 슬로건으로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성능으로 말하는 자신감

김석용: Everything is Nothing 

이형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전혜연: '공유' 뒤에 숨은 '샤크'만의 목소리가 절실하다

한서윤: 빅모델과 함께 믿음과 퍼포먼스를 '360'에 봉인해 즉각적 이해를 만든다

홍광선: 리딩 브랜드들과 비슷해지고 싶다면 비슷하지 않은 광고를 만들자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샤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샤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2점을 주며 다수의 광고에서 모델로서 신뢰성을 입증한 공유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탁월하다고 호평했습니다.

명확성이 6.8점, 예술성 시각 부문이 6.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6.3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6.2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은 5.7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5점으로 평이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다 담으려다 하나도 남기지 못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신제품이 가진 기능을 다 보여주려다 평범한 청소기 광고에 그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공유가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 샤크닌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공유가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 샤크닌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올라운더' 플레이어 청소기란 주장이지만, 남는 게 없어 아쉽다. 제품에 자신이 있어서겠으나, '완벽한', '새로운 기준' 등 흘러가는 미사여구로 그칠 우려가 크다. 그만큼 인식에 남을 만한 새로운 포인트나, 뚜렷한 특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영상도 공유가 제품 시연을 하는 홍보 영상으로 보인다. 공유의 활용 방식도, 내레이션 톤도 전형적이고, 영상 속 흡입력, 바닥 표현, 360도 비교 실험 장면도 과거 청소기 광고에서 본 듯한 기시감이 크다. 결국, 모든 것을 강조하느라 하나의 특장점도 남기지 못하는, 클리셰들의 종합편으로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6)

마치 이것저것 다 괜찮다고 어필하는 종합 선물 세트 아니, 종합 USP 세트 같은 화법의 광고다. 담아야 할 특장점이 너무 많은 걸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는 듯, 중간에 모델의 입을 통해 '보이시죠?'란 멘트와 함께 한 번 호흡을 끊고 이어가는 점은 괜찮게 평가한다.

하지만 이는 광고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 이미 수많은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청소기 시장에 후발 주자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하는 시점에 '우리도 다른 청소기들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미 다른 청소기 광고들에서 몇 년 전에 본 듯한 친숙한 그림과 메시지는, 후발 주자에게 필요한 결정적인 차별점이 부재하다는 아쉬움만 남긴다.

모든 것을 다 담으려다 오히려 아무것도 남기지 못할 수 있는 위험을 안게 된 셈이다. 리딩 브랜드들과 비슷해지고 싶다면, 그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말하는 것만으론 부족할 것이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0)

결정적 특장점에 집중해야

이에 따라 평론가들은 후발주자인 만큼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하나의 결정적인 특장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보여준다. 사진 샤크닌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보여준다. 사진 샤크닌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무선 청소기의 새로운 기준'을 자처하며 공유를 전면에 내세운다. 톱스타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보는 명백한 전략이나, '다*슨인 줄 알았다'는 첫인상은 치명적이다. 이는 공유의 후광에도 불구하고, 광고가 시장에 확고히 뿌리내린 기존 강자들과의 차별점을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유명인을 내세우는 것을 넘어, 샤크만의 '목소리'가 절실하다.

그럼에도 광고는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제시한다. '전방향 360도 클리닝'부터 '3가지 스마트 센서', '자동 먼지 비움' 등 핵심 기능의 우수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제품의 합리적 구매 이유를 제공하려 애쓴다. 그러나 이런 지나친 기능 나열은 역설적으로 광고의 힘을 약화시킨다. 마치 제품 설명서를 낭독하듯 정보만을 쏟아내는 방식은, '그래서 당신의 삶은 이 제품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란 본질적인 질문에 깊은 울림을 주지 못한다. 

진정한 '새로운 기준'은 단순한 기술 스펙을 넘어선다. 이 광고는 그 기술이 소비자의 삶에 어떤 '경험적 가치'를 더하고, 어떤 '삶의 변화'를 선사하는지에 통찰을 놓쳤다. 결국 이 광고는 기능의 탁월함을 나열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새로운 기준'이 될 만한 깊은 울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는 실패하며, 모델의 후광,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7)

업계 1위인 다이슨에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가진 샤크의 신제품 광고 모델로 공유가 선정됐다. 강력한 모델 파워와, 뛰어난 기술력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줬지만, 그래서 왜 경쟁사들이 아니라 샤크를 선택해야 하는지 엔드 베네핏(End Benefit)이 전달되진 않아 아쉬웠다. 광고 회사들이 키 카피, 혹은 캠페인 테마를 고민하는데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는지 생각해보면, 좋은 재료를 가지고 완성시키지 못한 요리 같은 느낌이 든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1)

성능에 집중해 신뢰도 높였다

한편 '360도 클리닝' 등 성능 자체에 집중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360도'를 키워드로 내세운다. 사진 샤크닌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30] '360도'를 키워드로 내세운다. 사진 샤크닌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후발주자 이미지가 남아있던 브랜드가 제품 성능 중심의 자신감 있는 메시지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새로운 기준'이란 직관적 카피를 전면에 내세우며, 360도 회전 헤드, 강력한 흡입력, 경량 설계 등 실사용 편의성과 성능을 동시에 부각한다. 영상 구성은 생활 공간 속 다양한 청소 환경을 빠르게 보여주며 '이 제품이면 집안 곳곳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준다. 특히 브랜드보단 제품력, 제품보단 경험에 무게를 둔 연출 덕분에, 소비자 인식 속 샤크를 '성능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로 각인시켰다. 결과적으로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브랜드의 시장 포지셔닝 전환을 시도한 전략적 광고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7.4)

'360'이란 한 단어로 성능 범위를 압축하고, 공유의 존재로 신뢰감을 빠르게 점화한다. 바닥·벽·틈새를 잇는 짧은 시퀀스는 스펙 설명 대신 '해결되는 장면'을 연속 증명해 체감 설득을 완성한다. 메시지가 단순해 상표-기능의 연합 학습이 빠르게 형성되고, 편집 리듬이 그 학습을 강화한다. 다만 생활 속 한 장면을 남기는 정지된 장면이 있었다면 사용 후 여운이 더 길어졌을 것이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5.9)

 ■ 크레딧

 ▷ 광고주 : 샤크 

 ▷ 제작사 : 러브앤드머니 프로덕션썸 

 ▷ 모델 : 공유 

 ▷ CD : 이학일 

 ▷ AE : 심규성 이승주 장민정 

 ▷ CW : 황성은

 ▷ 아트디렉터 : 장은서 

 ▷ 감독 : 송민규 

 ▷ 조감독 : 정문주 이세은

 ▷ Executive PD : 이재춘 

 ▷ 제작사PD : 이영재 고연주 

 ▷ 촬영감독 : 김지성 

 ▷ 편집 : 포스트테일러 김혜원 

 ▷ 2D/합성 : 래빗워크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