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LAFC는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28라운드에서 FC댈러스와 1-1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여 LAFC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6분부터 손흥민의 영향력을 볼 수 있었다. LAFC에 프리킥이 주어졌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 상단 구석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이었다.
이후로도 손흥민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LAFC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득점 이후 7분 만에 LAFC가 실점했고 역전골이 끝내 나오지 못하면서 경기는 1-1로 종료됐으나 손흥민의 활약은 확실했다. 손흥민은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1%(34/42), 기회 창출 7회, 슈팅 8회, 파이널 써드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MLS 사무국에서도 인정했다. 26일 MLS는 공식 SNS를 통해 이주의 팀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전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이주의 팀으로 선정됐었다. 직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여 90분을 뛰었다. 팀이 2-0으로 승리했는데 두 골 모두에 관여했다. 첫 번째 득점 장면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성실한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했고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직접 패스를 내준 것이 골로 연결되어 MLS 첫 도움도 쌓았다. 손흥민의 맹활약 덕에 첫 MLS 이주의 팀 선정까지 이어졌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이후 녹슬지 않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시카고 파이어전 교체로 들어가 환상적인 질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후 두 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현재 3경기 1골 1도움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손흥민이 그라운드 위에 있던 210분 동안 LAFC는 총 4골을 터뜨렸는데 모두 손흥민이 관여되어있다는 점이다. 데뷔전 페널티킥 유도, 뉴잉글랜드전 2골 관여, 이번 댈러스전 프리킥 골까지, 손흥민 효과는 확실히 체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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