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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6일 금속 거북선, 수제 맞춤형 퍼터, 모자 등 3가지를 트럼프 대통령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중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저격한 수제 맞춤형 퍼터는 국산 골드파이브 제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26일 골드파이브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선물한 퍼터는 안산 공장에서 자체 제작한 ‘라이언5 투어 플래티넘’ 모델이다. 헤드 모양은 일자형에 가죽 그립을 끼웠고 샤프트 길이는 34인치로 제작됐다. 시중 판매가는 80만 원이다.
골드파이브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6월 중순에 이종성 대표에게로 ‘사업가인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할 퍼터를 구매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우리 쪽에서 어떤 제품이 좋을지 모델을 추천했고, 제품에 문구를 새기고 싶다고 해서 세공업체를 따로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골드파이브 측이 처음 각인을 요청받은 문구는 ‘2025.1.20’와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날짜와 함께 한국과 미국의 협력을 강조하는 문구로 풀이된다. 헤드 솔(바닥) 부분에 이 문구를 새겼다. 이날 대통령실이 트럼프 대통령 이름과 45·47대 미국 대통령 역임 차수를 각인했다고 밝힘에 따라. 세공 과정에서 추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보고 나서야 우리 퍼터가 선물로 증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제품 주문시 대통령실에서 주문하는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했기에 우리 퍼터가 선물에 포함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처음 주문을 받았을 때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선물한다는 말조차 믿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제로 우리 퍼터가 전달될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앞서 지난 2016년 11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도 골프를 무척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일본 제품인 혼마 골프채를 선물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알려진 ‘골프애호가’다. 미국 뉴욕주 페리 포인트와 플로리다주 블루몬스터, 도럴리조트를 비롯해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에버딘 등 전 세계 각지에 ‘트럼프 내셔널’이라는 이름을 붙인 여러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골프 실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고, 과거엔 클럽 챔피언을 지낸 적도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유명 선수들과도 친분이 두터워 자주 라운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퍼터가 된 골드파이브는 2018년 설립한 수제 퍼터 전문 국산 브랜드다. 올해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골프박람회 ‘PGA 쇼’에 출품해 자체 제작 퍼터를 소개했으며, 최근 국내에서는 MZ 골퍼의 주목을 받는 신생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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