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보장 방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안보 보장을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유럽은 그들에게 상당한 안보 보장을 제공할 것이고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유럽은 우크라이나와) 바로 붙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미국도 지원의 관점에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백악관을 방문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공식화하고 문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엔 우크라이나 관련 화상 회의가 2차례 열렸다. 이른바 '의지의 연합'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였다. 이들은 지난 15일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과 18일 미·우크라·유럽 주요국 정상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 보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은 러시아가 수용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을 러시아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배제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안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도 참여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집단적 안보 보증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것은 절대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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