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매화 축제(사진-대한민국 포털)
광양이 진정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가 되려면 초등학교에서부터 뿌리를 다져야 한다. 어린 시절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적 자산을 배우는 과정은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작업이다. 교실 안에서 배우는 교과목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바다와 산을 걷고 시장과 산업 현장을 탐방하며 체득하는 교육은 ‘내가 사는 고장이 곧 세계와 연결되는 시작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중등과정, 디지털과 글로벌 감각의 확장
중학교 단계에서는 지역을 넘어서 세계와의 연결이 본격화된다. 언어 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핵심 축이다. 영어와 중국어, 아랍어를 비롯한 다언어 교육은 글로벌 시대의 필수이며, 동시에 메타버스·블록체인·AI 활용 수업을 통해 청소년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창의적 활동을 펼친다. 지역의 청소년이 제작한 음악, 영상, 게임이 곧 글로벌 플랫폼에 공개되고 협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곧 ‘지역에서 세계로’라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고등·대학교, 산업·문화와 맞닿는 교육 생태계
고등학교와 대학교로 이어지는 교육은 곧 산업과 문화 현장으로 확장된다. 고등학교는 단순히 입시를 위한 기관이 아니라 지역 산업단지와 예술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창구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조선업·에너지 분야에서 현장 실습을 하고,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해 공연과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낸다.
▲ 이충재 전 한국노총 수석 부위원장
대학 단계에서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청년 창업 지원이 더해진다. 지방대학은 더 이상 ‘서울 진학의 징검다리’가 아니라, 세계와 직결된 국제 연구 허브로 자리 잡는다.
이 모든 교육의 단계적 발전은 궁극적으로 광양을 교육·산업·문화가 융합된 특구로 이끌어낸다. 초등학교에서 뿌린 씨앗이 중학교에서 세계적 감각으로 자라나고,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산업과 결합해 열매를 맺으며, 그 성과는 특구라는 형태로 지역 경제와 국가 전략에 기여한다.
결국 광양은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Copyright ⓒ 월간기후변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