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이 합류한지 3주 만에 체감한 긍정적인 파급력을 설명했다.
26일(한국시간) LAFC는 공식 홈페이지릍 통해 ‘손흥민 효과’라는 제목과 함께 “손흥민의 올여름 LAFC 합류가 미친 놀라운 파급력은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이 구단과 연고지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나열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0억 원)에 LAFC로 이적했다. 유럽에서 수많은 업적을 쌓고 미국 땅을 밟은 만큼 손흥민 이적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스포츠는 물론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 미디어가 손흥민의 미국 진출에 집중했다. 그만큼 대중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입단 발표 전부터 손흥민의 LAFC 유니폼이 팬들에 의해 제작됐고, 유니폼 합성 사진이 소셜 미디어(SNS) 전역에 퍼졌다.
마침내 손흥민의 LAFC 오피셜이 발표되자 예상보다 더 큰 수준의 파급 효과를 낳았다. 손흥민 이전에 몸 담은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였다. LAFC는 “LAFC 홈 경기 입장권 수요가 기록적으로 치솟아 새롭게 마련된 입석 구역이 매진됐고, 클럽의 SNS 팔로워 수는 일부 플랫폼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손흥민 영입 발표는 2022년 베일 영입 당시보다 5배 더 큰 글로벌 파급력을 기록했으며, 올 8월 초에만 LAFC 관련 콘텐츠 조회 수가 약 339억 8천만 회(594% 증가)에 달했고, 언론 보도량도 289% 증가”라고 설명했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손흥민 효과는 존재했다. 손흥민의 LAFC 합류는 LA 한인 타운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했다. LA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32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손흥민이 유발한 경제·문화적 효과는 거주민의 증언으로 증명됐다.
LAFC 한인 서포터 그룹 ‘Tigers SG’의 멤버 마이크 미키타 씨는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동네를 걸어 다니거나 차를 몰고 지나가면 어르신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예전엔 없던 모습”이라며 “최근 응원 모임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왔고, 새 깃발, 새 응원가, 그리고 SNS 영상들이 넘쳐났다. 독특한 점은 세대를 초월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영어에 익숙한 재미동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한국에서 온 교포들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이 지역이 원하던, 필요로 하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감탄했다.
한인 타운은 예전부터 영어와 한국어 간판이 공존한 곳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한국인 인플러언서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도 유명하다. 블랙핑크, BTS 등 K-POP 관련 인물들이 주를 이뤘는데 여기에 손흥민이 한국인 스포츠 스타로서 벽화에 박제되기도 했다. 현재 초상권 관련 문제로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벽화 제작자의 얼굴로 수정된 상태지만, LA가 얼마나 손흥민에게 빠져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요소였다.
미키타 씨는 “손흥민의 합류는 우리에겐 모든 것이 완성된 순간처럼 느껴졌다. 늘 루머로만 떠돌다 이번에 실제로 성사됐으니 더 큰 기쁨이었다. 클럽이 이 영입을 이뤄낸 건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라며 “BMO 스타디움 문화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팬층이 몰려오고 있고, 이제 그들을 환영하고 함께 어울리게 하는 건 우리 몫이다. ‘어서 와요, 함께 즐깁시다. 우리는 모두 같은 가족입니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뉴잉글랜드에볼루션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24일 FC댈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현재 합류 후 3경기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LAFC도 손흥민과 함께 3경기에서 모두 패배가 없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9월 1일이 고대하던 홈 데뷔전을 가진다. LAFC 홈 팬과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이 예상된다.
사진= LAFC 공식 홈페이지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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