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위고 에키티케는 적응 기간도 없이 맹활약하고 있다.
리버풀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2로 이겼다.
리버풀은 전반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에키티케의 추가골로 2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 막바지에 상대 앤서니 고든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고 있었기에 리버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뉴캐슬의 반격도 거셌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추격골이 터졌고 후반 막바지에는 교체로 들어간 윌리엄 오슬라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2-2가 됐다. 리버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리오 은구모하가 골을 터뜨리면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에 승리를 안긴 은구모하가 주인공이었으나 에키티케의 활약도 좋았다. 에키티케는 이날 선발로 출전하여 전반전 득점없이 예열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각포의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전혀 반응하지 못한 빠르고 강력한 슈팅이었다. 에키티케는 이후로도 열심히 뛰면서 골문을 두드렸다. 추가 득점은 없이 후반 막바지 페데리코 키에사와 교체됐다.
에키티케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최전방 공격수다. 리버풀이 무려 9,500만 유로(1,537억)의 거액을 주고 데려온 공격수로 그만큼 기대가 컸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보여준 활약이 대단했다.
에키티케는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첫 경기였던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데뷔골을 뽑아냈고 지난 16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이번 뉴캐슬전까지 또 득점을 뽑아내면서 왜 자신이 리버풀에 영입됐는지 증명하고 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 이삭 영입이 늦어지면서 방점을 찍을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그래도 걱정이 없다. 에키티케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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