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직후 지난 22일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연내 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탓에 시장의 투자심리 역시 가라앉았다.
◇금리인하 기대보다 경계감…3대지수 하락
- 2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77% 하락한 4만528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0.43% 떨어진 6439.3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내린 2만1449.29에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제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70% 오른 배럴당 64.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주한미군기지 부지소유권 요구…"연내 김정은 만나고 싶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주한미군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부지를) 우리에게 준 것이 아니라 빌려줬다. 양도와 임대는 완전히 다르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어쩌면 한국에 우리가 큰 기지(fort)를 가진 땅의 소유권을 우리에게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주한미군 지위 협정(SOFA)에 따라 미군 기지 부지의 사용권을 갖고 있는데, 미국 측이 주한미군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한국 문제 제기에도 무역합의 그대로 유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지난달 큰 틀에서 원칙적으로 타결한 무역 합의를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한국과 합의와 관련해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그들(한국)은 그들이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미국과 합의했다.
◇한국기업, 1500억달러 대미 투자…대한항공 "보잉기 103대 구입"
-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동행한 한국 기업들이 한·미 제조업 협력을 위해 1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 타결 때 조성하기로 한 3500억달러 투자 펀드와는 별도다.
- 양국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특히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와는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137억달러)를 신규 도입하는 MOU를,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362억달러)을 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이번 발표 내용은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발표한 보잉사 항공기 50대 및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 구매와는 별도의 추가 계약이자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이다.
◇오늘의 특징주
- 엔비디아는 '로봇 두뇌' 젯슨AGX토르를 출시, 로봇 반도체가 성장 주력으로 부상할 것임을 예고하며 1.02% 상승한 179.81달러로 마감했다.
- 테슬라는 미 국세청(IRS)의 전기차 세제혜택 유권해석을 받으며 1.94% 뛴 346.60달러로 올라섰다. IRS는 전기차 세제혜택 마감시한인 9월30일 이후에 차를 인도받더라도 세금 혜택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대가로 정부에 지분 10%를 주기로 합의한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는 이날 1.01% 하락한 24.5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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