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오는 10월 6천 대의 군집 드론이 경기 포천시 한탄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포천시는 10월 9∼12일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드론, Y-NOT? 상상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축제는 세계드론라이트쇼, 세계드론레이싱, 드론 축구, 드론 콘퍼런스 및 전시, 세계음식문화축제, 캠핑 페스타, 음악 공연 등이 나흘간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세계드론라이트쇼다.
해외 5개, 국내 2개 등 모두 7개 업체가 참여해 8차례 공연을 한다. 최대 6천 대 드론으로 국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개막일인 9일에는 비트박스 아티스트 비트펠라하우스와 국내 최대 규모 군집 드론 협업 무대가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전자음악(EDM)과 드론쇼가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지고 셋째 날에는 이날치 밴드와 군집 드론 협업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계드론레이싱은 한탄강 협곡을 배경으로 열리는 드론 포뮬러 리그다. 국내외 40여명의 프로 선수가 참여해 드론의 폭발적 속도와 정교한 기체 제어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한탄강 Y형 출렁다리와 하늘다리에서 드론 레이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드론 축구는 세미프로, 대학부, 군인부, 유소년부 등 4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축제 기간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드론 콘퍼런스와 첨단 기술이 접목된 드론 기체·장비·콘텐츠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드론 전시회도 열린다.
본 행사 외에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세계음식문화축제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코베아와 협업한 캠핑 페스타에서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색다른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저녁에는 각종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달군다.
9일에는 이무진·진해성·다이나믹듀오 등이, 10일에는 김다현·기리보이·효린 등이, 11일에는 소유·장민호·국카스텐 등이, 12일에는 이병찬·울랄라세션·송가인 등 인기 가수들이 각각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드론 산업의 미래 가치를 알리고 포천이 글로벌 드론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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