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 0.6p↑…5개월 연속 개선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직썰 / 손성은 기자]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다섯달 연속 개선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는 11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스(CS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곽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4월부터 5개월 연속 올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지속 등에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7p나 오르며 전체 소비심리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자들의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96)는 전월 대비 2p 상승하고 생활형편전망CSI(101)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2) 및 소비지출전망CSI(111)는 모두 전월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엇갈렸다. 현재경기판단CSI(93)는 전월 대비 7p 상승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100)는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92)는 전월 대비 6p 하락하고 금리수준전망 CSI(95)는 전월  수준이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현재가계저축CSI(97) 및 가계저축전망CSI(101)는 모두 전월과 같았고, 현재가계부채CSI(99)는 전월과 동일하고 가계부채전망CSI(97)는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5)는 전월 대비 2p, 주택가격전망CSI(111)는 전월 대비 2p 올랐다. 반면임금수준전망CSI(123)는 전월 대비 1p 떨어졌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0%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대비 0.1%p 상승한 가운데,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p 상승,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 비중이 가장 컸으나 비중은 전월 대비 0.4%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