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강수환 기자 = 26일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보령 삽시도 133㎜, 천안 104.2㎜, 세종 전의 94.5㎜, 공주 유구 85㎜, 부여 양화 63㎜, 논산 연무 63㎜, 태안 옹도 58㎜, 홍성 49.3㎜, 예산 원효봉 47㎜, 대전 36.2㎜ 등이다.
보령 삽시도는 한때 한 시간 동안 62.5㎜의 비가 쏟아졌고, 세종 전의와 천안에도 한 시간에 최대 43.5㎜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119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충남에서 10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3시 50분께 공주 탄천면 고압 전선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전선이 끊어져 탄천면 일대 200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전 10시께 복구 작업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전 4시 10분께 보령시 주교면 한 주택에서 "현관에 물이 찼고 방까지 들어오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충남도는 침수 우려로 아산 읍내 지하차도, 당진 당진천 및 둔치주차장, 산책로 등 20여곳을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세종과 충남 북부 5∼20㎜, 대전과 충남 남부 10∼40㎜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같은 시·군·구 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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