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6일 미국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와 총 70조원이 넘는 항공기 및 엔진 구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보잉과는 50조 5,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
계약에는 B777-9 20대, B787-10 25대, B737-10 50대, B777-8F 8대 등 총 103대의 항공기가 포함된다. 같은 날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19조 1,000억원 규모의 엔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GE9X 예비엔진 6대, GEnx-1B 예비엔진 5대, LEAP-1B 예비엔진 8대 등 총 19대의 예비엔진 도입과 130억 달러 규모의 GE9X 엔진 정비 서비스 구매 계약도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구매 조건 협의 및 이사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본계약 체결 시 재공시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하며 국내 최대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규모 항공기 및 엔진 구매 계획은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항공은 2분기 잠정 매출 3조 9,859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본계약 체결 전 단계이며 계약 조건 변경 가능성도 있다. 본 계약 체결 및 구체적인 도입 시점은 추후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합병 시너지와 프리미엄 서비스 확장, 세계 항공 수요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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