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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라며 “오늘날 최첨단 기술 강국이자 문화 강국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국민의 힘이 있었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지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강의 기적과 민주화의 과정에서 미국의 지지와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면서 “지난해 12월 친위 군사 쿠데타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한미 연대는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한미동맹의 기본 가치를 기반으로 탄생했다”면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복합적인 도전에 맞서기 위해 안보 동맹·경제 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 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방 강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국방비를 증액해 미래전에 대비한 스마트 강군으로 군을 육성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의 국방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방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변함없다”면서 “NPT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한미 양국은 북한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화해와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 그리고 한미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협력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양국이 합의한 관세 협정은 첨단기술 협력 강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세계 1위 경쟁력을 가진 한국 조선업이 미국 조선업 르네상스를 열어가고, 반도체·AI·원전 등 첨단기술 협력으로 안보와 경제의 융합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공조도 강조했다. 그는 “방미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긴밀히 다져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부족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이 무한하기 때문”이라며 “함께라면 더욱 위대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같이 갑시다”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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