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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26일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내일(27일) 권성동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환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 관계자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권 의원 관련해선 당연히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으로 △6000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1000만원대 샤넬백 2개 △천수삼 농축차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전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사람은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모 전 세계본부장으로,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040300)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이 가운데 특검팀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친윤계’인 권 의원 당선을 밀어주기 위해 전씨가 윤 전 본부장과 함께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권 의원은 특검의 소환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며 “반면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고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문재인정부의 정치 탄압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 이번 이재명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며 “정의를 향한 길은 아무리 굽이치고 험난해도, 결국 진실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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