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의 저자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비트코인과 나스닥을 비롯한 기술주 전반에 대해 “대규모 폭락 가능성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덴트는 최근 로버트 기요사키의 유튜브 채널 ‘부자 아빠’에 출연해 “시장 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했다”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촉구했다.
덴트는 나스닥100과 엔비디아, 가상화폐 차트를 분석하며 “기술주와 인공지능, 가상자산의 폭발적 상승세는 과거 침체 직전 패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엔비디아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지가 있으나, 이는 ‘거품의 마지막 불꽃’에 불과하다”며 거센 조정을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덴트는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 이더리움이 4300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을 언급하며 “위험자산 조정이 시작되면 가상자산 자금도 빠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를 “투기적 자금이 정화되는 과정”으로 평가하며, 장기적으로는 실질적 성장 사이클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덴트의 분석에 기요사키 역시 동조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큰 폭락이 다가올 수 있다”며 달러 비중 축소와 금·은 같은 실물자산 확대를 주문했다. 실제 올해 들어 금은 28%, 은은 29%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덴트는 과거에도 “이번 거품은 1929년 대공황보다 위험하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그는 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86%, 나스닥은 92%, 엔비디아는 98%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2025년 초·중반을 시장 바닥 시점으로 예상했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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