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S&P와 피치(Fitch)로부터 ‘긍정적인 전망’ 평가를 받았다. 두 기관 모두 신용 등급을 'BBB'로 유지했다.
S&P와 피치(Fitch)는 SK하이닉스의 탄탄해진 재무 상태와 AI(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P는 SK하이닉스의 매출이 2025년에는 약 24% 증가하지만 2026년에는 6% 성장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EBITDA 마진은 2025년 59%로 정점을 찍은 후 2026년에도 5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SK하이닉스가 DRAM 메모리 칩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두 자릿수 비트 성장률에 힘입어 2025년에 매출이 약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SK하이닉스의 레버리지가 2024년 0.4배에서 2025년 약 0.1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두 신용평가기관 모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HBM 부문에서의 경쟁 심화 등 잠재적 위험을 지적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기 순환적 특성, 최종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세, 그리고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 거점을 고려한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 등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S&P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제품 사이클 동안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하는 동시에 HBM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 역시 EBITDA 레버리지가 1.5배 미만으로 유지되고 DRAM과 NAND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개선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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